[쉼표부부세계여행 네팔] 푼힐+ABC 트레킹 4일차(추일레~시누와)

2018.04.22  [푼힐+ABC 코스 4일차]

 

  •  추일레(2310m) – 촘롱(2170m) – 시누와(로우시누와)
    – 역시나 업 + 다운, 매일이 업다운의 연속이라 생각하면 된다.
    – 촘롱엔 한국음식과 아이스 커피가 판다.
    – 촘롱에 팀스/퍼밋 체크 포인트가 있다. 꼭 들릴 것!
    – 수천개의 계단을 내려가게 된다. 지옥의 돌계단 (어마무시한 건 이 계단을 원점회귀해야한다는 사실)
    – 시누와 다음이 어퍼시누와이다.
  • 오전 8시반~ 오후 3시반경 트레킹 종료 ( 점심시간, 쉬는시간 포함)
    – 도착하고 30분 뒤 엄청난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 시누와 롯지(Sherpa Guest House)
     시누와는 롯지가 딱 3개다.
    – 와이파이(300루피) 가능, 핫샤워(200루피) : 돈주고 하는 와이파이 중 제일 빨랐다. 어차피 우리가 가져간 유심은 모든 롯지에서 사용 불가!
    – 추일레 롯지에 비하면 잠자는 곳은 노후됬지만 하룻밤 자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 우리가 지낸 롯지 중 한국음식을 파는 유일한 롯지였다.

추일레 롯지에서 잘 자고 일어났다.

푼힐abc 트레킹 기간 내내 늘 10시간 이상씩 숙면을 취했다. 보통 오후 3시부터 쭉 쉬는 시간이었기에 책 읽고, 일기쓰고, 저녁먹고 차 마시고 해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남는건 자는거지!

역시 오늘 아침도 날씨가 맑다. 우리가 그동안 걸어온 날 중에 비를 맞으며 걸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이 모든게 가이드 덕분이었다는 걸 이틀 뒤에 알게 되었다.

포터 겸 가이드가 정말 필요한가. 란 생각을 처음에 했었는데 7박 8일의 트레킹 시간을 풍요롭게 채워준 것도, 우리의 위험한 순간을 큰 사건없이 지나가게 된 것도 모두 다 비커스 덕분이었다.

일어나서 식당으로 가면 항상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 날 자기 전 비커스는 늘 내일 몇시에 아침 먹을래? 뭐 먹을꺼야? 라고 물었고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기다림 없이 바로 밥 먹을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늘 다음날 코스를 설명해줬던 세심함까지 갖췄다.

어제부터 아침은 토스트와 잼 + 계란후라이로 대체되었다.

추일레 롯지에 지불한 총 금액은 3,470루피!

추일레에서 촘롱까지의 길은 그닥 힘들지 않았다. 아직 에너지가 빵빵한 시간대이기도 하고 오솔길 같은 느낌의 길은 내 다리를 편하게 해줬다.

그래도 오름질 이후엔 콜라는 필수!

촘롱 초입 도착 직전!

김치찌개 먹고싶다고 노랠 불렀더니 비커스가 김치찌개 파는 롯지로 안내해줬다. 하하

호준이는 계란 볶음면

나는 김치찌개

보통의 김치찌개를 생각하면 시어서 못 먹을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이것 조차 너무 좋았다. 국물빼고 건더기만 건져서 샤샤샥.

오늘의 에너지는 김치찌개로 충전을 하고 다시 떠나본다.

보통 식사시간은 1시간~1시간반정도 된다. 급하지만 않으면 푹 쉬다 출발하는 편!

길 따라 내려가면 촘롱이 있다.

촘롱은 엄청 큰 도시(?) 다. ㅋㅋㅋㅋㅋ

일단 롯지가 10개정도 되고 ( 그 이상이려나?) 한국 음식도 팔고,

중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다. 물론 이 날은 내려가느라 정신없어 마시지 못했지만,

몇일 뒤  이곳을 오르며 아이스 커피!를 마셨다.

여기서 정말 수천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한다.

여기가 팀스+퍼밋 체크 하는 곳!

가이드가 있으면 종이가져가서 다 해준다. 우리보고 천천히 내려가고 있으라 했지만, 사진찍고 노는 중

길이 양방향으로 나 있는 곳은 이렇게 이정표가 있었다.

저 아래 다리 있는 곳까지 내려가면 촘롱이 끝이나고, 쭉 위로 올라가야 시누와.

갈 길이 멀다.

그래도 힘을 내서 가보자… 했지만 진짜 수천개의 계단으로 무릎 사망하기 직전이었다.

아! 한국에서 트레킹할땐 사실 트레킹 폴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 항상 챙겨가긴 했지만 걷다 꺼내서 사용하기에 약간 귀찮기도 했으며 양 손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어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오며 많은 트레킹을 했고 그때마다 트레킹 폴을 사용했다. 트레킹 폴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깨달았다. 무릎이 약한 나에게 있어 오랫동안 트레킹을 하게 해 줄 효자템이다.

한국가서도 절대 귀찮아하지 않으리!

촘롱의 지옥의 돌계단을 내려오며, 몇일 뒤 다시 올라갈 모습을 상상하니 끔찍했다.

지금이야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라는 큰 목표를 보며 달려가고 있지만,

ABC를 다녀온 이후에 이 계단을 오르는게 과연 쉬울까?란 생각이 날 붙잡았지만 미리 걱정해도 소용없었다.

앞으로 가야할 곳의 고도와 거리를 체크포인트에서 준 지도로 확인하며 오랫동안 쉬었다.

그리고 비커스를 앞장세워 다리를 건넜다.

아. 출렁다리 적응이 되지 않는다. 벌써 4일째건만 여전히 흔들거림이 무섭고 간이 콩알만해진다.

홍조병 있는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질때까지 걸었다. 그리고 세시반쯤 드디어 롯지 도착!

쉐르파 게스트 하우스!

와이파이 300루피였지만, 매우 빨랐다. 일찍 도착했는데 인터넷도 안되면 좀 많이 답답하다.(매우 심심)

핫샤워 200루피! 모두 1인당 금액이다.

시누와에서도  핫샤워 가능한 고도였기에 씻었다. 처음 우리가 떠날 때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잘 씻고 있었다. (어쩜 한국에서보다 더 자주 씻은 느낌…)

우리의 방은 2층으로 올라가면 있다.

바닥이 나무판자라 걸을때마다 삐그덕 거렸지만

잠자고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여기선 매일매일이 꿀잠이다.

그리고 고산병 증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컨디션이 늘 좋았다. 에너자이저 느낌!

틈만 나면 초코과자 먹는 녀석

그날의 트레킹이 끝나면 핫샤워를 하고, 땀으로 젖은 옷은 빨래줄을 연결해서 널어두었다. 진짜 완전 습한 곳이 아니면 보통 다음날 뽀송해졌다.

이 사진을 찍고나서 엄청난 폭우와 함께 우박이 떨어졌다.

보통 이렇게 비가 쏟아지고 나면 정전이 된다. 그리고 비가 쏟아지고 나면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 추워진다.

처음으로 롯지에서 한국분들을 만났다.

추석기간엔 한국사람이 쏟아 넘친다던데, 롯지에서 처음보는 한국분들이었다. 그 분들이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너무나 먹고싶어서 우리도 치킨과 짜파게티를 주문!

치킨은 4조각 밖에 나오질 않아 실망했고 ( 살이 거의 없다 ㅠㅠ)

짜파게티는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먹었다.

우리가 어느새 시누와에 왔다.

밤부, 도반, 데우랄리를 거치면 기다리던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이다.

일정상 2일 뒤면, 우린 ABC에 도착하는 셈이다. 기다려진다.

아무런 탈없이 건강히 다녀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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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plies to “[쉼표부부세계여행 네팔] 푼힐+ABC 트레킹 4일차(추일레~시누와)

  1. 진짜 내가 아무리 찾아봐도 너희처럼 이렇게 여행기록 실시간으로 남기면서 여행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아
    어디에 소개되야 마땅하다고 생각함 진짜 너무 멋있고 넘나 부럽다
    진짜 어디에 제보라도 해야겠어 나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ㅎㅎㅎ
    항상 건강 챙기고 둘이 다투지 말고 좋은 추억 하루하루 많이 만들어~
    다녀오면 꼭 책 내고 ㅋㅋㅋ이정도 자료면 책을 내고도 남겠어 ㅋㅋㅋㅋ

    1. 아니 오빠 이런 칭찬을 해주다니!!!
      여행을 떠나보니 이런 좋은 말들이 나를 얼마나 힘나게 하는지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시간내서 댓글써줘서 진짜진짜 감사해융>.<
      한국가서 꼭 보답할께요! 증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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