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세계여행 치앙마이 D+134] 별안간 일.드(일본드라마)에 풍덩 !

오늘도 약속이나 한 듯 늦잠을 잤고 새로운 장소를 찾을 열정은 없어 익숙한 곳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어제 밤 갑자기 다녀온 모든 여행지의 프롤로그를 하루에 하나씩 미리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팔 포스팅을 하다보니 몇개월 지나지 않았는데도 생생한 감정이 사라졌다. 더 사라지기 전에 적어도 그 나라에서 느꼈던 감정은 기록을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렇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어느새 새벽 4시!

하여간 많은 생각은 숙면을 방해한다.

작업하기 좋은 집 앞 카페로 와서 가장 최근인 아이슬란드의 프롤로그를 썼다.

간만에 우리 둘 사진도 찍으면서!

아니 어째 호준이가 더 이쁜것인가.

아점으로 씨리얼 밖에 먹지 않은 호준이의 배고픔이 극에 달해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곳 역시 지난번에 방문한 청도로스트 치킨!

치앙마이에서 지금까지 다닌 현지 식당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오늘부터 까이양(닭구이)는 1인 1닭하기로 결정했다.

까이양 2개와 무양(돼지목살구이) 1개 찰밥 2개를 시켰다. 쏨땀도 없이 고기랑 밥만 꿀꺽꿀꺽!

스티키라이스! 찰밥 너무 좋다.

진짜 내가 그동안 먹은 구운 닭중에  제일 맛있다.

몇일 뒤 호준이 친구가 치앙마이에 놀러온다. 자신있게 데려가야지!!

밥 먹고 돌아가는데 야자수 나무는 아닌것 같은데 신기해서

호준이보고 거기서 차렷! 하라했더니 말도 잘 듣는다. 녀석ㅋㅋㅋ

저녁먹고 돌아가는 길은 하늘때문인지 너무나 치앙마이스러웠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마크로 푸드 서비스를 갔다. (마트 매일 도장 찍는 중)

매일 반통씩 먹는 수박과 갑자기 꽂힌 요구르트를 사들고 나왔다.

여기 수박 너무 달고 싸고 맛있어서 하루에 수박 반통씩은 꼭 먹고 갈 생각이다. 치앙마이 온지 열흘정도 되었는데 점점 군살이 늘어난다. 어쩌지

난데없이 일본드라마에 빠졌다.

중쇄를 찍자!(중판출래)라는 드라마인데, 처음 보자는 제안은 호준이가 했다. 나는 드라마를 보면 푹 빠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것만 보는 스타일이라 보지 않겠다 했지만!!!

어느새 열심히 보고 있는 날 발견했다. 10회까지의 나름 짧은 드라마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중판 출래는 처음 출판한 책의 초판이 모두 소진되어 재판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쇄를 찍자는 중판출래를 향해 달려가는 만화 출판업계의 편집자와 만화가 사이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데, 내가 출판업에 종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까지 1~4회까지 봤는데 매회 눈물 콧물을 흘린다.

좋은 에너지를 내뿜어 주변 사람까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오늘도 운동은 하지 않았다. 벌써 3일째다. 큰일이다. !!!!!

내일은 오후에 원데이 요가를 가볼 생각이다. 집에서 뒹굴거리다 산책하고 싶어 거리를 걸었다.

산책하면 뭐해… 12시까지 하는 림삥마트에 들러 한국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하하..

 

운동 뭐 하기 싫음 안해도 되는거지.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겠다.

 

일단 오늘은 남아있는 일드를 눈물 콧물 흘리며 다 볼 예정이다. 싸와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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